[180409]

배철수 선배님께 처음 인사를 드린 날 제가 이런 지문을 드렸어요.

좋은 디제이가 되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28년 동안 한결같이 오직 한 자리를 지켜온 선배님은 말씀하십니다.

너의 이야기를 해. 그게 어떤 이야기든 네가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는 순간 너만의 이야기가 되는 거야.

어떤 디제이가 되어야 할까 고민이 참 많았지만 저는 매일 여기서 저의 이야기를 할게요.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그렇게 같이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 가봐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第一次向裴哲秀前輩問候的那天,我問了這樣的問題。

想成為好DJ的話,該怎麼做呢?

28年來始終堅守在同一個位置的前輩這麼說。

說你的故事吧,不管是什麼故事,你在麥克風前說話的瞬間,就會成為只屬於你的故事。

雖然很苦惱該成為怎麼樣的DJ,但我會每天在這裡說我的故事,各位也請告訴我你們的故事吧,讓我們一起創造只屬於我們的時間。

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0]

오래만에 친구를 만났던 날 얘 사진 폴더에서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발견합니다.

나 이 사진 어때? 나 잘 나왔지?

그렇게. 누가 찍어준 거야? 그 사람이 널 많이 좋아했나보다.

누군가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은 그 어떤 조명보다도 상대를 빛나게 해주죠. 어제보단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여러분을 기다린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久違地見到朋友的那天,在他的相簿裡發現很滿意的照片。

這張照片如何? 我很上相吧?

就是啊,是誰幫你拍的? 那個人一定很喜歡你。

對某個人充滿愛意的眼神,比任何燈光都來得讓對方更加耀眼,用比昨天更溫暖一些的眼神,等待著各位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1]

지금은 거의 쓰는 사람이 없지만 아일랜드 말중에 이런게 있다고 하는데요. BOTHÁNTAÍOCHT. 기분전환이나 잡담을 하러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는 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 용기가 필요하죠. 잠깐 잡담이나 할까? 하는 편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雖然現在幾乎沒人使用了,但是在愛爾蘭語中有這麼一句話:BOTHÁNTAÍOCHT,為了轉換氣氛或閒聊,而拜訪某人的家。

為了聊些小事,而刻意去其他人的家裡拜訪,是需要勇氣的。想用「要不要閒聊一下?」的心情與各位見面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2]

빨간 스웨터를 입고 볼록 나온 배를 자랑하면 손에서는 꿀단지를 놓지 않은 곰돌이 푸는 말합니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강아지 배 쓰다듬기, 비오는 날 실내에서 창 밖 보기, 피자 먹고면서 소설책 읽기, 그리고 이 스튜디오에 앉아 여러분의 사연 읽기. 이렇게 작은 행복이 쌓여 큰 행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고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穿著紅色毛衣,炫耀著凸出來的肚子,絕不會放開手裡蜂蜜罐的小熊維尼這麼說:「雖然不是每天都幸福,但幸福的事每天都有」。

撫摸小狗的肚子、下雨天時在室內看著窗外、吃著Pizza讀著小說,以及在這個錄音室裡坐著,讀著各位的故事。知道了累積微小的幸福,就能成為大幸福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3]

한 와플가게. 할머니 한분이 찾아오십니다.

손주 애기들 먹일 건데 뭐가 좋으려나?

몇살인데요? 라고 묻자 할머니는 말씀하시죠. 애기들? 스물 일곱, 스물 둘인데.

누군가의 눈엔 나란 사람이 여전히 걱정스럽고 챙겨줘야 할 것 같이 보일 수가 있죠. 하지만 그런 마음이 나를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걸 알게 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一家鬆餅店裡,有位老奶奶上門了。

我想買給孫子們吃,什麼比較好呢?

問了「是幾歲呢?」,老奶奶就說了:「孩子們嗎? 27歲和22歲」

可以看出在某人的眼裡,我依然是讓人擔心、需要照顧的。但是我今天知道了,那樣的心情是出自於對我的珍惜。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4]

한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탄산음료를 먹던 날. 엄마는 아이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맛이 어때? 그러자 아이가 놀란 눈을 하며 이렇게 말을 하죠. 엄마, 입속에서 비가 내려요.

탄산음료, 이런 평범한 단어에도 따뜻한 감성이 묻어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오늘.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시간으로 함께 하시죠.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一個孩子出生後第一次喝到碳酸飲料的那天,媽媽很好奇孩子的反應。

問了「味道如何?」後,孩子驚訝地這麼說了:「媽媽,我的嘴裡下雨了」。

今天知道了碳酸飲料這種平凡的單字也能流露出溫暖的感性,請一起度過看起來平凡但是很特別的時間吧。

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5]

미국과 캐나다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던 커플은 시들지 않는 장미를 개발하게 됩니다. 만들게 된 이유는 단순했죠. 나는 항상 같은 마음이라는 걸 상대에게 알리고 싶어서.

오늘로 꿈꾸라를 함께 한지 일주일 째. 긴장감은 조금 덜해졌지만 첫날 느꼈던 기분 좋은 설렘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거란 걸 알게 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美國和加拿大進行遠距離戀愛的情侶開發了不會凋謝的玫瑰,開發的理由很單純,因為想讓對方知道,我永遠懷著一樣的心。

我們已經一起在夢想電台一星期了,雖然緊張感稍微減低,但第一天感受到的那種心動仍是一樣的,我知道就算時間流逝,這也不會改變。

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6]

소풍이라 말하려 했는데 슬픔이 와 있다.

허은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오늘은 4월 16일입니다.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本來想說這是野餐,卻湧上一股悲傷。

這是許銀實詩集 <我一時很悲傷> 中的一句話。

今天是4月16日,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7]

사람들은 직장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출근한지 5분만에 집에 가고 싶어지는 곳. 상사의 기분이 그날 그날 나의 기분이 되는 곳. 그리고 노래 한곡조차 내 마음대로 들을 수 없는 곳.

집에 가는 길에 듣는 음악이 유독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만큼 그날 하루가 힘들어서겠죠.

이 자리에 있는게 또 한번 행복해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人們是這樣定義職場的:

讓人上班不到5分鐘就想回家的地方,上司的心情會成為我那天的心情的地方,還有,連一首歌都不能隨心所欲地聽的地方。

在回家路上聽的歌會讓人覺得特別喜歡,原因是那一天很累吧。

今天又再次感受到坐在這裡是很幸福的,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8]

미국의 한 회사는 무작위로 직원을 두명을 뽑아 아무때나 같이 커피를 마시게 합니다. 서로 직급을 모른 채 만나기 때문에, 그냥 편한 커피 친구가 한명 생기는 거죠.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지는 못하지만, 편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그런 친구 정도는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美國一家公司會隨機抽選兩位員工,讓他們隨時能一起喝咖啡,因為不知道彼此的職級,就只是交了個能自在地一起喝咖啡的朋友吧。

雖然無法了解太多關於彼此的事,但期待能成為自在地交談的朋友,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19]

회사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등장인물들은 이곳에 자주 올라갑니다.

화가날 때, 답답할 때, 누군가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 바로 옥상이죠.

일종의 도피처. 우리에게도 많습니다. 빈 회의실, 탕비실, 화장실 첫번째 칸, 내 방 이불 속,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

그게 무엇이든 힘들어서 잠깐 도망치고 싶었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如果看有公司出現的戲劇會發現,登場人物們很常上去這個地方。

生氣時、鬱悶時、和某人緊密地分享對話時,都會去屋頂。

那是一種躲避處,對我們來說也有很多,空的會議室、茶水間、洗手間的第一間、我房間的被窩裡,還有某人的聲音。

不管那是什麼,因為辛苦而想暫時逃跑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0]

한 동화작가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무슨 일 있어도 작업을 끝내내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책상에 앉아 창 밖을 보는 순간. 아 날이 좋다, 작업 하루만 미를까?

몸은 일상이라는 곳에 잡혀 있는데 마음이 자꾸 혼자 여행을 떠나서 그 마음을 쫓아다니는 게 힘들었던 오늘. 이제 숨 좀 돌려 볼까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一位童話作家在早上起床時下定決心,今天不管發生什麼事,都要完成工作,但是坐在書桌前看著窗外時,「啊,天氣真好,要不要把工作延後一天?」。

身體被名為日常的地方困住,但心卻老是獨自去旅行,為了追回那顆心而感到辛苦的今天,現在要不要喘口氣呢? 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1]

‘모든 요일의 여행’이라는 책에는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여기서 행복할 것 이라는 말을 써두었더니 누군가 나에게 일러주었다.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이 여행이라고.

누군가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여유롭게 행복할 것의 줄임말도 여행이라고. 여기서 행복할 수만 있다면, 좀 더 여유롭게 행동할 수만 있다면 내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所有星期的旅行”這本書中有這麼一句話:「在這裡會幸福的」,有人將這句話告訴我,又說在這裡會幸福的縮略語是旅行。

又有人這麼說,從容地幸福著的縮略語也是旅行。想著”如果在這裡能幸福,能更加從容地行動的話,我的日常是不是也能成為旅行呢”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2]

같은 거리라고 해도 사람들이 걷고 싶어하는 곳은 따로 있다고 하죠. 바로 다양한 선택이 있는 거리. 그래야 갈 때마다 다른 기억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일요일. 하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자느라 특별한 기억이 없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即使是同樣的街道,人們想走的地方也會不同,就是有多種選擇的街道,那樣的話,在每次去的時候都能有不同的回憶。

可以做出多種選擇的星期日,但是最後什麼也不做,都在睡覺了,想著這是不是沒有特別回憶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3]

이런 글을 봤습니다. 

햇빛은 좋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눈은 기분을 들뜨게 하고, 그러니 세상에 나쁜 날씨란건 없다.

"나쁜 날씨는 아니다"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했지만 요란한 빗소리에 괜히 마음도 시끄러워지는 것 같았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看過這種文章。

陽光很好、雨很舒服、風很涼爽、雪讓人心情澎湃,所以世界上沒有壞天氣。

雖然在心裡一直想著 "沒有壞天氣",但隨著吵雜的雨聲,心情也變得煩躁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4]

소풍을 파는 가게. 이 카페에서는 피크닉 바구니를 빌릴 수 있습니다. 

안에는 돗자리나 담요, 음료가 들어있는데, 이 미션을 꼭 해야하죠. 

“가장 환하게 웃는 사진을 찍을 것”

점점 봄날씨에 다가가서 일까요. 창 밖에 펼쳐진 세상으로 자꾸만 눈길을 주게 되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販賣野餐的店,在這家咖啡廳裡可以借到野餐盒。

裡面有野餐墊、毛毯和飲料,一定要完成這個任務:

「將笑得最燦爛的樣子拍下來」。

越來越接近春天了嗎,在窗外展開的世界總是引人注目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5]

자존감이 낮아질 때, 이런 방법을 쓰라고 하죠. 

나를 더러운 방에 눕히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먹여주고, 좋은 노래를 들려 주라고. 

그렇게 몸을 정성스레 대접하면 마음은 알아서 따라온다고요.

내 마음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던 하루. “어디 아픈데는 없어? 뭐 먹고싶어? 무슨 노래 들려줄까?” 하고 나를 더 살뜰하게 챙기고 싶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自尊心降低時,有人叫我用這種方法。

不要讓自己躺在髒亂的房間裡,要吃好吃的食物、聽好聽的歌曲。這樣真誠地對待身體的話,心也會自己跟上的。

無暇顧及我的心情的一天,想著「沒有哪裡不舒服嗎? 想吃什麼? 要播什麼歌來聽呢?」,更想無微不至照顧自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6]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이렇게 얘기합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지 않아? 벌써 5월이야." 

그러자 잠시 일을 쉬고있는 친구가 말합니다.

"좋겠다. 나는 시간이 너무 안 가는데." 

같은 시간이어도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 있죠.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는 각자 다르게 흐르는 시계를 끌어안고 사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好久沒跟朋友見面,這樣說了。

「不覺得時間過得太過了嗎? 已經5月了呀。」

這時暫時沒工作休息中的朋友說了。

「真好,我的時間怎麼都不走。」

就算是相同的時間,也會隨著情況不同而有不同感受。

想著或許我們都在心中懷抱著流動速度不同的時鐘生活著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7]

일본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마라톤이 취미라고 합니다. 힘들게 뛸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하죠. 

"시원한 맥주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을 내자."

그래서 그의 소설엔 주인공이 힘든 하루 일과를 끝내고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마지막까지 힘을 내기 위해 금요일만 외쳐댔던 분들 지금쯤은 조금 여유를 찾으셨길 바라면서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日本作家村上春樹說馬拉松是他的興趣,每當奮力奔跑時都會有這種想法:

「有冰涼的啤酒在等著我,所以再加把勁吧。」

所以在他的小說裡,很常有主角結束一天辛苦的工作後喝啤酒的場景。

為了奮力到最後,只呼喊著星期五的人們,到了這個時間,希望你們能找到一點點悠閒,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8]

일본의 한 아이돌 멤버,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집에서 맨날 뭐해요? 나가서 사람들도 좀 만나요." 

그러자 그 멤버는 이렇게 대답을 하죠.

"쉬는 날 집에 안 있으면 뭔가 아까워요. 집 값도 비싸잖아요."

끼니 때가 되어도 먹고 싶지 않으면 밥 안 먹기, 날 꼬박 새우고 아침에 잠들기, 톡에 답장 안하고 잠수 타기. 

이렇게 아무렇게나 집 안에 날 내버려두고 싶었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日本的某偶像團體成員被問了這樣的問題:

「你都待在家裡做什麼? 也出去見見人吧。」

那位成員這樣回答了:

「休息時如果不待在家裡,總覺得有點可惜,房價很貴啊」

就算到了吃飯時間,不想吃的話就不吃、熬夜一整晚到早上才睡、不回覆訊息然後潛水。

就這樣不管如何,只想待在家不管任何事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29]

사람들이 평일에 힘든 이유는 기억이랑 숨바꼭질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회의가 몇시에 끝나지?”

“그거 하기로 했었나?”

“아, 내가 그걸 어디에 뒀더라.”

주말이 좋은 이유는 그 기억의 스위치를 꺼둬도 괜찮기 때문이죠. 

할 일이 많고 복잡한 머릿속에 잠시 쉬는 시간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聽說人們在平日會感到辛苦的原因是,要跟記憶玩捉迷藏。

「我們的會議是幾點結束?」

「決定要做那件事了嗎?」

「啊,我把那個放哪去了。」

喜歡周末的原因是,就算關掉那個記憶的開關也沒關係。

因為要做的事很多而複雜的腦袋,能給它暫時休息的時間,為此感到慶幸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430]

좋은 책에 대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첫 페이지부터 술술 읽히는 책보다는 조금은 어려워서 다시 앞 페이지를 보게 되는 책이 좋다. 그래야 생각에 더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날부터 술술 풀리는 것보단 조금은 어려워서 생각을 더 하게 된게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人這麼形容好書:

「比起從第一頁就能順暢讀下去的書,有點難度而讓人想再讀一次前一頁的書更好,因為只有這樣,才能繼續思考著。」

比起從第一天就能順利解決,有點難度而讓人能思考更多,想安慰自己這樣很好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1]

어느 유치원, 아이가 선생님에게 묻습니다. 

"난 오늘 엄마가 바래다 줬는데 선생님은요?" 

"나? 나는 혼자 왔는데 왜?" 

"그러면 내가 바래다 줄까요?"

"바래다 줄게" 라는 말은 "외롭지않게 옆에서 함께 해줄게" 라는 뜻일수도 있죠. 

두 개의 발자국 보단 네 개의 발자국이 더 그리워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某個幼稚園裡,孩子這樣問老師:

「今天是媽媽送我來的,那老師呢?」

「我嗎?我是自己來的,怎麼了?」

「那要我送你回家嗎?」

「送你回家」這句話的意思有可能是「我會在旁邊陪你,不讓你孤單」。

比起兩個腳印,更懷念四個腳印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2]

봄이 되면 사람들은 어떤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할까 분석을 해봤더니 날씨, 대청소, 시, 봄바람, 노래. 이런 단어들이 많았다고 하죠.

차 안에서 라디오 볼륨을 키웠던 이유, 자꾸 창 밖을 보며 생각에 잠겼던 이유, 빗소리에 이것저것 끄적였던 이유. 

어쩌면 다 봄 때문은 아니였을까 생각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分析過人們到了春天最常搜尋什麼單字:天氣、大掃除、詩、春風、歌曲,很長出現這些單字。

在車裡調大電台音量的原因,經常看著窗外沉思的原因,聽著雨聲想著各種事的原因。

想著或許全都是因為春天吧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3]

한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젊은 시절 나의 사랑을 생각하면 음악이 결부되어 있어요. 그래서 라디오를 듣거나 길을 걷거나 그 음악이 나오면 그 시절로 돌아가곤 하죠.

어떤 가수는 또 말합니다.

음악은 혼자 만드는게 아니라 결국 인연이 만드는거라고. 

인연이 만들어 낸 음악을 들으며 잠시 옛 기억에 스며드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一位導演這麼說:

「想起年輕時我的愛情,總跟音樂連結在一起。」,所以聽著電台或走在路上聽到音樂的話,就像回到了那個時期。

又有某位歌手這麼說:

「音樂不是獨自做出來的,而是緣分做出來的。」

聽著因緣分而生的音樂,暫時陷入舊回憶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4]

드라마에서 슬픔을 극대화 시키고 싶을 땐 최대한 배경을 아름답게 꾸민다고 하는데요. 

벚꽃이 예쁘게 흔들리는 곳에서 이별을 한다거나, 눈부신 햇살 아래서 탈락 전화를 받는다거나. 

화창한 봄 날씨 금요일, 3일이라는 긴 연휴. 이렇게 배경은 너무 화려한데 딱히 할일이 없어서 약간은 외롭고 초조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電視劇裡,想將悲傷極大化的時候,會盡量將背景裝飾地很美。像是在櫻花美麗地飄落的地方離別,或是在耀眼陽光下接到落選的電話。

風和日麗的春天,星期五,有3天的連假,背景如此華麗,卻沒什麼特別要做的事,因此有點孤單焦慮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5]

한 여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라일락 잎을 씹으면 첫사랑 맛이 나."

옆에 있던 아이는 그 말에 냉큼 라일락 잎을 입에 넣지만 도로 땅에 뱉으며 화를 냅니다.

"나한테 거짓말했죠!"

어른이 된 아이는 문득 그날을 추억합니다.

"그때는 그 말이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지금보단 모르는게 많았던 어린 시절이 조금은 그리워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女人說了這樣的話:

「嚼著丁香葉時,有初戀的味道。」

在旁邊的孩子聽了那句話後,馬上把丁香葉放進嘴裡,又馬上生氣地吐到地上。

「你對我說謊了對吧!」

成為大人的孩子突然想起了那天。

「當時我還以為那句話是謊話。」

有點想念很多事情都不懂的小時候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6]

항상 "피곤해" 를 입에 달고 사는 여자는 비타민을 사먹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이런 말을 하죠. 

"비타민 챙기는 것처럼 너를 위한 시간도 좀 챙겨."

일요일이 피곤한 이유는 월요일을 앞두고 있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을 생각보다 못 가져서라고 합니다. 

뭘 해야 이 허전함이 사라질지 생각하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老是在嘴邊掛著「好累」的女人決定要買維他命來吃,但是她的朋友這麼說了:

「就像準備維他命一樣,也準備一點只為了你自己的時間吧。」

星期天之所以疲憊,不是因為星期一要到了,而是為了自己的時間比想像中還要少。

想著該做什麼才能讓這空虛感消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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