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7]

생각이 복잡할땐 일단 집에서 나와 낯선 카페에 갑니다. 
그리고는 종이에다가 생각들을 다 써 내려간 다음, 그 종이를 마구 찢어서 휴지통에 버리면 되는거죠.

머리 속에 있는것들을 밖으로 꺼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안하니까 복잡해지는 거죠.
집안 청소 만큼이나 생각도 말끔하게 청소하고 싶었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想法複雜的時候,先離開家,去陌生的咖啡廳。
然後將各種想法全寫在紙上,接著再撕碎那張紙,丟到垃圾桶裡。

將腦袋裡的東西拿出來的方法,比想像中還簡單,是因為不做才覺得複雜的。
就像打掃家裡一樣,也想徹底清除想法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8]

회사를 그만두던 날, 동료들은 말합니다. 
"앞으로 뭐하게? 웬만하면 그냥 다니지." 
하지만 그날 저녁,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서툴러서 힘들었지? 고생많았어, 우리 딸."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말들 사이로 꼭 필요한 한마디를 건네며 나를 믿어주는 그분들이 유난히 더 생각나고 보고싶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辭職那天,同事們這麼說:
「你以後要幹嘛? 沒特別情況的話就繼續來上班吧。」
但是那天晚上,媽媽這麼說了:
「因為還很生疏,所以很辛苦吧? 我們女兒辛苦了。」

今天格外想起並想念在一閃而過的許多話中,只說出一定需要的那句話,相信著我的那些人,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09]

일본의 한 공익광고. 여학생이 동화책을 읽고 있습니다. 
“불쌍한 신데렐라는 집에 혼자 남아 청소를 해야만 했습니다.”
거기까지만 읽고, 여학생은 책을 덮어버리죠.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도, 멋진 일은 결국 후반부에 일어난다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주인공이 힘들었다는 얘기에 순간 책을 덮을 정도로 힘들었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日本的某公益廣告中,女學生正在讀童話書。
「可憐的仙杜瑞拉得獨自留在家裡打掃了。」
只讀到這裡,女學生就把書蓋上了。

雖然知道故事現在才剛開始,也知道後半部會發生帥氣的事,但看到主角受苦就想馬上將書蓋上的辛苦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0]

누군가의 마음을 열기위해서는 세 마디의 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괜찮아?"
"진짜 너무 속상했겠다."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방법이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작은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아?" 라고 묻고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為了打開某人的心,需要三句話。
「還好嗎?」、「你一定很傷心吧。」、「還有,辛苦的時候,隨時告訴我。」

只是程度上的差異,人們覺得不管是誰都會有困難的事,所以這個方法比想像中還來得有幫助。
想拍著小小的肩膀,問一句「還好嗎?」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1]

한 초등학교 교실,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 한 사람씩 내가 제일 잘 하는거 얘기해보자. 다들 있잖아." 
그러자 한 아이가 이렇게 중얼거리죠.
"저는 가만히 누워있는 걸 제일 잘하는데요."

문득 '내가 제일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은 뭘까?' 떠올렸을 때
누워있기, 아무것도 안하기. 이런 것들만 생각나며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랬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一所小學的教室哩,老師這麼說:
「我們每個人都來說說看自己最擅長的事吧,每個人都有吧。」
因此有個孩子這麼喃喃自語了:
「我最擅長的是什麼都不做一直躺著。」

突然想到「我最擅長的、喜歡的是什麼?」時,
只想到躺著、什麼都不做,希望時間趕快過去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2]

혼자 자주 여행을 가는 한 여행작가에게 언제가 가장 쓸쓸한지 물어봤는데요. 
"음 어딘가 가만히 앉아 있을때요. 이제 그만 갈까? 하면서 끌어주는 사람이 없거든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수는 있지만
"토요일인데 뭐해 약속있어?" 이렇게 물어보며 주말안에서 나를 끌어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詢問一位經常自己旅行的旅行作家,什麼時候最寂寞。
「嗯,安靜地坐在某個地方時,沒有會說出 "現在該走了吧?" 然後拉我走的人。」

雖然獨自一人也能非常愉快,
但是需要有人問我「今天是星期六,你在做什麼,有約嗎?」,將我從周末裡拉出來的人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3]

오랜만에 집에서 쉬는 주말, 아버지는 대학생인 아들에게 뭔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말을 해야하나. 고민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나온 한 마디 
"너 요즘 몇등하냐?"

한 걸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데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그 연결고리 하나 찾는게 힘들다는 걸 알게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久違地在家裡休息的週末,爸爸想跟大學生兒子說點什麼。
苦惱著該說什麼才好呢,結果不自覺地冒出一句話:「你最近是第幾名?」。

想要更親近一點,卻知道了該說什麼以及要找一個連接點都很難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4]

한 시인은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 합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가 나를 위해 불러주던 노래가 생각나 자꾸만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針對幸福,有位詩人這麼說:
「晚上有可以回去的家、辛苦時心裡有可以想的人、孤單時有獨自唱的歌曲。」


深夜在回家的路上,想起某人為了我唱的歌曲,總是哼唱起那首歌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5]

여자는 서른에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서툰 붓질이었지만, 마음에 쏙 들어 자랑을 했죠. 하지만 누구 하나 흔한 칭찬 한마디를 해주지 않아 여자는 얼마 후 그림을 그만둡니다.

"대단하네? 열심히 했으면 됐어."
사소한 일에도 따뜻한 칭찬을 건네던 누군가가 그리운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女人在30歲時開始學畫畫,雖然對畫畫還不太熟練,但是很滿意就炫耀了一下,但是沒有任何人說任何老套的稱讚,不久後,她就放棄畫畫了。

「很厲害耶?認真做過的話就好了。」
思念就連小事也會給予稱讚的某人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6]

어떤 소설가분은요, 책을 쓸 때 계속 선택을 해야 하는게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랑에 빠지게 할지, 배신을 당하게 할지, 이별을 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무수한 선택을 해야 했거든요.

일을 더 해야 할지, 그냥 내일로 미룰지, 비도 오는데 약속이라도 잡아야 할지, 집으로 그냥 가야 할지, 수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했을 것 같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位小說家說,寫書時要一直做出選擇,好累。
要不要陷入愛情、要不要被背叛、要不要離別,得做出無數個選擇。

要不要再多做點工作,還是要延到明天,都下雨了還要約人出去嗎,還是要直接回家,在無數個選擇的十字路口上苦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7]

한 작가가 살이 너무 쪘다며 투덜댑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후배가 이렇게 말을 하죠. 
"누나 살면서 뭔가 충분히 가져본 적 있어? 우리 살은 충분히 가질 수 있어."

'골고루 먹으면 골고루 살찐다' 는 말이 생각나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데, 기분이 우울한데,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안 먹어!' 라는 말이 튀어나왔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一位作家因為變胖太多而發牢騷,這時旁邊的後輩這麼說了:
「姊姊,在生活中妳有充分地得到什麼過嗎?我們充分可以擁有肥肉的。」

雖然想起 "不挑食的話就會胖得均勻" 這句話,但是又想起 "都下雨了,心情很憂鬱,今天真的很累,怎麼能什麼都不吃呢!" 這句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8]

동화 속 한 남자가 버스에 우산을 두고 내립니다. 그때부터 우산은 모험을 시작하죠. 
영화 소품으로도 쓰이고, 강도 건너고, 줄타기 곡예사의 손에 들어가기도 하고요.

우산은 모험을 끝내고 다시 돌아옵니다. 남자가 두고 내린 버스 안 그 자리로 마치 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늘 똑같은 일과 속에서 잠시나마 상상하며 작은 일탈을 꿈꿨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童話中的一個男人將雨傘留在公車上了,於是雨傘開始了它的冒險。
被當作電影道具使用、穿越了河、也到了雜耍藝人的手中。

雨傘結束冒險後再次回來了,就像黏在男人放下雨傘的那個公車座位上一樣,在總是一樣的日常中,暫時透過想像逃脫日常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19]

단편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 이 책은 실제로 AI를 활용해 썼다고 하는데요.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요코 씨는 그리 단정치 않은 모습으로 소파에 앉아 의미 없는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가, 언제, 무엇을. 이렇게 키워드를 설정해두면 인공지능이 문장을 만들어 내는데요.
요코 씨가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낸 그 언제가 바로 주말이었다고 하죠. 인공지능에게 나의 하루를 들켜버린 것 같아 흠칫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據說短篇小說 <電腦寫小說的日子> 實際是用AI來寫的,第一句是這樣子的:
「Yoko用不端正的模樣,坐在沙發上用毫無意義的遊戲打發時間。」

誰、什麼時候、什麼,像這樣設定好關鍵字,人工智能就會寫出句子。Yoko坐在沙發上玩遊戲的時間,就是周末,感覺好像被人工智能看穿了我的一天,而感到驚訝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0]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이곳에는 특별한 문학 수업이 있다고 하는데요. 수업이 시작되면 일단 책을 덮고 무조건 교실 밖으로 다들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 교실 밖 문학 수업에서는 바람에도 정말 냄새가 있는건지, 하늘이 품고 있는 색은 무엇인지, 느끼기만 하면 된다고 하죠. 느낄게 많은 요즘인데 뭔가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聽說在京畿道的一所高中裡有特別的文學課,開始上課後,大家就要先把書闔上,走到教室外。

在這堂教室外的文學課上,只要感受風是不是真的有味道,天空的顏色是什麼就好了。想著在感受很多的最近,是不是錯過了什麼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1]

"앞으로의 계획이 뭔가요?" 라는 질문에 한 가수는 대답합니다. 
"계획 없이 노래했고, 계획 없이 그림도 그렸고, 계획 없이 이것저것 한 것처럼 또 계획 없이 찾아올게요."

머리는 너무 성실한데 몸이 게을러서 "아 그거 해야 되는데 다 할 수 있을까?" 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죠. 
어차피 이렇게 될 걸 계획 없이 마음 좀 편히 두면 어땠을까 후회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以後的計劃是什麼呢?」,有個歌手是這樣回答的:
「我會無計劃地唱歌、無計劃地畫畫,就像無計劃地做著各種事一樣,會再無計劃地跟大家見面。」

頭腦很誠實但是身體很懶散,所以很多時候會想著「啊,得做那個才行,都能做完嗎?」而感受到壓力。
想著反正都會這樣,就無計劃地放鬆心情怎麼樣呢,結果後悔了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2]

그림에세 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이 책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는 주로 걷는다. 비 오는 날 20km쯤 걸은 날도 있다. 그렇게 스트레스로 괴로워할 체력을 다 써버리는 것이다.

누군가는 출근을 해서, 누군가는 휴일에 할게 없어서, 또 누군가는 내리는 비에 생각이 많아져서 크고 작게 스트레스를 받고는 하죠. 
어떻게 해야 그 마음을 다 써버릴 수 있을까 고민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圖畫中含有 <首先今天先對我自己好一點> 這本書的內容,感受到壓力的話,我通常會走路,有時會在下雨天走上20公里,就這樣用盡會因壓力而痛苦的體力。

有人因為要上班,有人因為假日沒事做,有人因為下雨而想法變多,都或多或少會感受到壓力。
苦惱著該怎麼做才能用盡那些心力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3]

어떤 분이 그러는데요. “몰라” 이 말은 할 말이 있는데 안 하는거고, “그냥” 이 말은 할 말이 있는데 못 하는걸로 합니다. 그렇게 할 말을 참는다는 거죠.

“오늘 어땠어?” 라는 질문에 “음 그냥 그랬어” 라고 대답한 것도, “그거 어떻게 알거야?” 라는 질문에 “몰라 모르겠어” 라고 대답한 것도 다 할 말을 감추기 위해서야겠죠?
단어 뒤에 숨어진 내 진심에게 말을 걸어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這麼說,「不知道」這句話是無話可說才說的,「就那樣」這句話是有很多話要說,但是說不出來,就是忍住想說的話的意思。

「今天怎麼樣?」,回答了「嗯,就那樣吧」
「你怎麼知道?」,回答了「不知道,我不清楚」
這都是為了藏住要說的話吧?
想與在單字後隱藏的我的真心攀談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4]

마음 맞는 친구 셋이 모여, 매년 작은 사진전을 엽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했는지 묻자 이렇게 대답하죠. 
"직장에 다니면서도 하고 싶은걸 하고 싶어서요."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궁금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방치해둔 내 꿈엔 얼마나 많은 먼지가 쌓여있을까 생각해봤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三個心意相投的朋友去在一起,每年舉辦小型照片展。
問他們是因為什麼契機才開始這件事的,他們這樣回答了:
「因為在上班的同時,也想做自己想做的事。」

彼此擁有不同職業的朋友們,很好奇彼此用不同視線看著的世界是什麼樣子,也想著擱置在內心一角的夢想會堆積多少灰塵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5]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싶을 때가 언제인지 조사를 해봤는데요. 
이틀연속 야근하고 주말내내 쓰러져 있을 때,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보고 화들짝 놀랄 때, 노는게 너무 피곤해서 다음 날이 걱정될 때.

금요일이라 신나게 놀고는 싶은데 내일도 할일이 있고 모레도 할일이 있어서 “그냥 일찍 가서 쉬자.” 이 생각부터 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調查了一下什麼時候會有「原來我變老了啊」的想法。
連續加班兩天後,整個周末就暈厥時;看著鏡子裡的我,嚇一跳時;玩得太累,擔心隔天該怎麼辦時。

因為是星期五所以想開心地玩,但是明天有事要做,後天也有事要做,想著「就早點回家休息吧」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6]

어떤 분은 주말에 집에만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집 앞 공원으로 산책을 갔는데요. 그 곳에서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 피식 웃음이 났다고 합니다. 마주친 눈빛에서 "그쪽도 심심해서 나왔죠?" 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토요일 저녁 9시, 혼자 있는것도 좋지만 나만 이런건가 싶은 생각에 나 말고 라디오 앞에 앉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하며 위로를 받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人會因為周末都只待在家,覺得太悶了就到家門前的公園散步。在那裡和一個人對視,然後噗哧笑出來了,因為從眼神裡能感受到「你也是因為無聊才出來的對吧?」的感覺。

星期六晚上九點,雖然喜歡一個人,但是不是只有我這樣呢,想到應該也有很多人坐在電台前,而得到安慰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7]

한 소설속에 등장하는 여자는 밤마다 잠이 오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그녀가 잠 못드는 이유는 바로 이거였죠. 
'지금 못 자면 내일 분명히 실수할텐데. 그럼 내일 밤에도 못 자고. 또 모레도 실수할거고. 그럼 어떡하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은 주로 잠자리에 들기직전에 걱정시간을 갖는다고 하죠. 계속 홀가분하게 있다가 내일 걱정에 잠들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一本小說中出現的女人,她每到晚上都因為睡不著而很辛苦,那個女人睡不著的原因就是這個:
「現在睡不著的話,明天肯定會失誤,那麼明晚也會睡不著,然後後天就又會失誤,那該怎麼辦?」

就像約好了一樣,人們通常都會在入睡前煩惱很多事,心情本來很好,卻因為擔心明天而無法輕易睡著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8]

월요일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한 분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 마음에도 정거장이라는 게 있어서 한 정거장마다 걱정이 하나씩 내렸으면 좋겠다.

마음 가볍게 출근했지만 마음 무겁게 퇴근하는 이 시간. 지금 내 마음이 무거운 건 월요일의 무게 때문인가 걱정의 무게 때문인가 몇번이나 저울질을 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週一的下班路上,公車站裡有個人這麼想著:「人的心裡也有下車點,如果能在每個下車點放下一項擔憂就好了。」

心情輕快地上班,但是沉重地下班了,現在我的心如此沉重是因為星期一的重量,還是因為擔憂的重量,衡量了好幾次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29]

"와! 이 떡볶이 핵맛있다. 혼자 먹어야지. 여기서 틀린말이 뭘까?" 
한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가 대답하죠. 
"혼자요. 같이 먹어야죠."

"밥은 먹고 하는거야? 안 먹었으면 같이 먹을까?"
누군가의 스쳐 지나갔던 한 마디에 지친 마음이 녹아내렸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哇! 這個辣炒年糕超好吃,我要自己吃。這句話哪裡錯了?」
一個老師這麼問,而孩子回答了:
「自己錯了,要一起吃才對。」

「吃飯了嗎?還沒吃的話要不要一起吃?」
因為某人一閃而過的一句話,心裡融化了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30]

벽에 낙서가 가득 써 있는 한 식당, ”누구누구 왔다 감.” ”연애 하고 싶다.”
이런 흔한 글 사이에 유난히 기억에 남는 낙서가 하나 있습니다.
”살고 싶다. 잘”

편하게 써내려간 낙서에서 발견한 편하지 않은 진심 때문에 내가 눈치채지 못한 내 속마음은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牆上充滿塗鴉的一家餐廳裡,「誰和誰到此一遊」、「好想戀愛」,在這種常見的句子中,有句印象特別深刻的塗鴉:「好想活著,好好地。」

在自在地寫下的塗鴉中發現了不自在的真心,想著會不會有我沒發現的自己的內心話,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531]

미국의 한 학교에서는 ABCD 다음에 NY 라는 학점을 준다고 합니다. 
Not Yet. 아직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인거죠.

또 한달을 보내면서 나는 뭐 한게 없는데 라는 생각에 우울해질 때가 있죠. 
지금은 좀 부족해도 앞으로 얼마든지 잘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또 한번 다짐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美國一間學校裡,給的學分是ABCD,接著是NY。
Not Yet,意思是雖然還不是時候,但有無限的可能性正在展開。

又送走了一個月,偶爾會想到自己沒做什麼事而感到憂鬱。雖然現在仍然不足,但自己告訴自己以後能做得很好,再次下定決心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601]

한 여행 작가는 말합니다. 여행은 의미 없는 일상이라서 좋아요.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누구를 만나야 한다거나, 그런 의무가 없거든요.

사소한 것 하나에도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보니, 매일매일이 너무 지치는건 아닐까 생각하다 아무 의미 없는 일상이 너무나 그리웠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一位旅行作家說:「旅行是無意義的日常,所以喜歡。該做某事、該見某人,沒有這種義務。」

賦予太多意義在一件微小的事上,想著每天每天都好累,非常想念毫無意義的日常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602]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참새가 이미 많은 곳을 다녀온 큰 참새에게 묻습니다. 
"길을 떠날 때는 뭘 가져가야해요?" 
"음 노래! 그래야 안 외롭거든."

나만 빼고 지금 모두가 함께 즐거운건 아닌가 걱정이 되면서도 순간 마음을 타고 흐르는 노래 하나에 위로를 받게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第一次離開鳥巢的幼鳥問已經去過很多地方的成鳥:
「上路的時候該帶什麼呢?」
「嗯,歌曲!這樣才不會孤單。」

擔心是不是除了我以外,所有人都很愉快,但只要有一首瞬間隨心情流動的歌曲,就能得到安慰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603]

주말 저녁, 한숨을 쉬며 아들이 말합니다. 
"또 월요일이네. 진짜 회사가기 싫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아버지가 한 말씀 하시죠. 
"나는 또 월요일이 20년째다."

몇 시간 후면 월요일에 착륙할 것 같아서 인생 선배도, 사회 초년생도, 학생들도, 모두가 아쉬움에 몸부림 쳤을 것 같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週末晚上,兒子嘆了一口氣後說了:
「又是星期一了,真的不想去公司。」
接著在旁邊的爸爸就說了:
「我已經度過第20年的又是星期一了。」

幾個小時後,星期一就要著陸了,無論是人生前輩、社會新鮮人、學生,所有人都會因為遺憾而掙扎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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