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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30]

이동률 작가님이요, 낙엽 사진과 함께 SNS에 이런 글을 남기셨어요.
"미리 가을을 끌어다 가을을 좀 타볼까. 가을에는 좀 쉬게"

여름을 너무 힘겹게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가을이 그리워지죠. 쓸쓸한 건 싫지만 미리 가을을 끌어서라도 이 더위를 피하고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李東律作家在SNS上發了落葉照片和這樣的文字:
「提前進入秋天,先感受秋天吧,然後在秋天時休息一下」

可能是因為夏天過得太辛苦,所以已經開始想念秋天了。雖然不喜歡冷清,但也想提前進入秋天,來躲避炎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731]

가네시로 가즈키의 '연애소설'이라는 책에는요,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나를 계란처럼 반으로 톡 깨면 그녀와의 추억이 주르륵 흘러나올 거야.'

한 사람을 가득 채울 정도의 기억이 어떤 일이 지난 순간이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라는 거.
너무나 멋진 일이죠. 지금의 나를 깨면 어떤 것이 흘러나올까 궁금해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Kazuki Kaneshiro有一本書叫做《戀愛小說》,裡面有這麼一句話:
「如果把我像雞蛋一樣分成兩半,和那個女生的回憶就會簌簌流出。」

將一個人填滿回憶不是某件事情結束的瞬間,而是另一個人,這是多麼帥氣的事啊。好奇如果把現在的我分成兩半,會流出什麼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1]

어떤 분이요, 일이 바빠서 한동안 가족을 챙기지 못했대요.
그래서 하루는 마트에서 고기를 두 근 산 다음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두근두근".

더위가 사라질 정도로 크게 웃긴 건 아니지만 상대방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죠.
누군가를 웃게 만드는 건 아주 작은 데에 숨어있다는 걸 알게 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因為工作很忙,好一陣子都沒有照顧到家人,所以某一天在超市買了兩斤肉回來後,跟妻子說了:「撲通撲通」。

雖然這個沒有好笑到能夠消暑,但完整地傳達了對方的心意。明白了能讓別人笑出來的事都隱藏在很小的地方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2]

세상에는 어려운 일이 두 가지가 있대요.
하나는 내 생각을 타인에게 이해시키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누군가의 돈이 내 것이 되는 일이라고 하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도, 다른 사람의 돈을 버는 것도 너무나 힘든 일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든 일을 둘 다 해내야만 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3]

어떤 영화감독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연출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어서 내가 왜 이런 걸 썼을까 싶을 때가 많아요."

'내가 왜 그 말을 해서.' '굳이 왜 이 일을 해서.'하는 생각들, 우리도 많이 하죠.
'왜'로 시작을 했지만 '그래도 하길 잘했지’ 하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位電影導演說了這樣的話:
「拍戲的時候太累了,我很常會想,我怎麼寫出了這種東西。」

我們也很常有「我為什麼說了那種話」、「為什麼非得做這件事」的想法對吧。雖然是以「為什麼」開始,但總有一天會覺得「不過幸好做了」,這樣想著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4]

꿈꾸라 가족 중에 한 분은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이 지금까지 이런 뜻인 줄 알았대요.
'소비는 확실한 행복이다.'

주말을 핑계 삼아 평소보다 많은 소비를 하다 보면, 이래도 괜찮은 건가 싶을 때가 있는데요.
사는 재미가 있을 땐, '사는'재미라도 있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夢想電台家族中的其中一位,到現在還以為意思是微小但確實的幸福的「小確幸」是這種意思:「消費是確實的幸福」。

以周末為藉口,消費的比平常還多,偶爾會想說這樣真的可以嗎。有了生活的樂趣時,也得要有「買的」樂趣,聽了某人的這句話,靜靜點著頭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5]

어떤 분은요, 평소에 기사식당을 자주 가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 선택에 실패도 없고, 무엇보다 이 이유가 좋대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 틈에 내가 끼여있는 게 좋아서.'

무언가 열심히는 하는데 특별한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 괜히 의기소침해지죠. 열심히 사는 사람들 틈에서 나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확인받고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的人平常常去司機食堂,因為價格低廉,菜單選擇也從不會出錯,更重要的是這個原因:喜歡處在努力生活的人們之中。

努力做些什麼,但看不到特別的結果時,就會覺得沮喪吧,想在努力生活的人們之中,確認自己也很努力生活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6]

혼자 하는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던 분이요. 이 글귀를 보고 용기를 내서 티켓팅에 성공했대요. "용기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하는 것이다."

해본 적 없는데, 나는 그런 거 잘 못하는데, 이런 걱정들이 오늘도 머릿속을 가득 채웠겠죠. 내 마음에 그려놓은 두려움의 경계선을 살짝 넘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是要計畫獨自旅行卻又反覆放棄的人,聽說他看到這句話後,鼓起勇氣成功訂票了,「所謂勇氣,就是做超越你能力範圍的事」。
沒有試過、我不太擅長那個,今天腦海裡也充滿這些擔心吧,想著如果稍微越過在我心裡畫下的恐懼警戒線的話會怎麼樣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7]

어떤 분이 그러는데요. 원래 가을이라는 건 와 이렇게 더운데 가을이 오긴 올까 싶을 때 훅 하고 오는 거래요. 항상 모르게 찾아온다는 거죠.

에어컨 바람에,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의지해서 하루하루로 버티는 요즘인데요. 입추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색해서 또 한 번 달력을 확인해본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這麼說,原來秋天是這麼熱的,想著秋天應該來了吧的時候,就呼的一聲來了,秋天總是不知不覺地來了。

最近都靠著冷氣的風和冰美式來撐過每一天,立秋這個詞太尷尬了,所以又再次確認日曆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8]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요, 어릴 때부터 레코드를 수집했었는데요.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더래요. '이렇게 좋은 음악을 홀로 들으려니까 괜히 미안하네.'

좋은 음악을 혼자 듣는 게 미안해서, 그는 처음으로 라디오 디제이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좋아하는 음악을 손에 잡히는 대로 걸어두고 그 사이사이 여러분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日本作家村上春樹從小就收集唱片,某天有了這種想法:「想一個人聽這麼好的音樂,我感到很抱歉」。

因為自己聽好音樂而感到抱歉,所以他第一次挑戰擔任電台DJ。想任意挑選喜歡的音樂來撥放,在那期間和各位繼續分享故事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09]

어떤 분은요, 최근에 이 이야기를 듣고 본인 이야기 같아서 무릎을 탁 쳤대요. 아흔아홉 번 잘하다가도 한 번 못하면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라는 말을 듣는다고요.

아마도 그래서 우린, '참자 참아. 내가 참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거겠죠. 집에 가는 길, 내 발걸음이 유독 무거운 건 하지 못한 말들의 무게 때문이 아닌가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聽說有個人最近聽了這個故事,覺得很像是自己的故事,所以拍了下膝蓋。做對了99次,但做錯了一次,就會聽到「我沒想到你會這樣」的話。

大概是因為這樣,我們才會有「忍住,忍住,我得忍住才行」的想法吧,在回家的路上,我的步伐格外沉重,想著會不會是因為說不出口的話的重量,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0]

광고 회사에서는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괴로워할 때 선배들이 이런 조언을 해준대요.
'배운 것을 다 잊어라.'

지금까지 익힌 것들이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고의로라도 배운 걸 다 잊어야 한다는 뜻인데요. 버리는 것과 채우는 것 사이에서 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廣告公司裡,因為想不出點子而感到痛苦的時候,前輩們給了這樣的建議:「將學到的東西都忘掉吧」。

意思是至今熟悉的東西反而會阻擋新的點子出現,所以得故意將學到的東西忘記。又反覆經歷丟棄和填滿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1]

청취자 한 분이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들의 그림일기장을 발견했는데요. 일기에는 이틀에 한 번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대요. 바로 웃는 얼굴 그림.

큰 욕심도 없고, 큰 걱정도 없던 그 시절에는 웃을 일이 훨씬 더 많았겠죠. 그때처럼 웃는 얼굴을 그려 넣는 하루하루가 더 많으면 어떨까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一位聽眾在整理抽屜時發現了兒子的圖畫日記本,聽說日記中每隔兩天就有這樣的圖畫,就是笑臉。

在沒有太多慾望、太多擔心的那個時期,笑容確實更多吧,想著就像那時一樣,畫出笑臉的日子越來越多的話會如何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2]

어떤 분이 여름 내내 초록색 렌즈를 꼈는데요. 우연히 만난 할머니 한 분이 눈을 지긋이 쳐다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학생 눈에도 여름이 왔네. 싱그럽고 예뻐요."

요즘은 어디를 둘러봐도 초록초록한데요. 덥고 습하고 해는 뜨거워서 볼 기회가 많지는 않죠. 이렇게 싱그러운 여름을 그냥 흘려보내는 건 아닐까 생각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聽說有個人在一整個夏天都戴著綠色的隱形眼鏡,偶然遇見的一位老奶奶一直盯著他的眼睛看,說了這樣的話:「同學,你的眼睛裡有夏天呢,又清新又美呢」。

最近不管看哪裡都是一片綠油油的,但因為又熱、又濕、太陽又很大,所以才不常有機會看吧。想著自己是不是讓清新的夏天就這麼過去了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3]

어떤 청취자분은요, 직장 생활을 할 때 늘 듣기 싫었던 말이 "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해"이거였대요.  '열심히'라는 단어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옆에서 그런 말이 들려오면 너무나도 기운이 빠지죠. "잘 해" 이런 말보다 "열심히 하고 있네"라는 말이 더 필요했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位聽眾說在職場中最不想聽到的話是「不要努力做,要好好做」,因為覺得「努力」這個單字太理所當然了。

我已經盡了我的全力,如果旁邊有人說那種話,會覺得很無力。比起「好好做」這句話,更需要「你很努力在做呢」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4]

사람들은요 매일 거의 일정한 양의 말을 하면서 산대요. 단지 누군가는 말로 다 표현을 하거나 누군가는 말 대신 글로 표현을 하거나. 또 누군가는 눈물이나 한숨으로 쏟아낸다는 거죠.

하고 싶은 말을 절반도 채 하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한숨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때가 있죠.  마음속에서 꺼내지 못한 말이 라디오에 위로의 말을 의지하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聽說人們每天說的話幾乎是有一定的量,只是有些人是全用話來表現,有些人是用文字來表現,也有些人是流淚或嘆息。

有時候想說的話說不到一半,只能鬱悶地在一天結束時深深嘆息,無法從心底掏出來講的話,只能依靠電台中安慰話語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5]

어떤 분이 오랜만에 엄마랑 재래시장에 갔는데요. 엄마가 한 곳에서만 나물을 잔뜩 사더래요. 
그래서 그만 사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씀을 하셨답니다. 
"그래야 저 할머니도 오늘 일찍 들어가실 거 아니야."

나를 위해 애써 주었던 누군가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를 조심스레 꺼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好久沒和媽媽一起去傳統市場,媽媽只在一個地方買了很多野菜,叫她不要再買了,她這麼說:「這樣才能讓那位奶奶今天能提早回家啊」。

對為了我著想的某人,在心裡小心地說出「謝謝」這一句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8016]

꿈꾸라 청취자 한 분은요, 오늘 아침에 따님에게 이런 문자를 받았대요. '엄마, 여름엔 초복, 중복, 말복도 좋지만 자식복이 최고인 거 알지? 사랑해.'

영양 가득한 삼계탕 한 그릇 보다 진심이 가득한 누군가의 한 마디에 더 힘이 나죠. 힘이 불끈 나는 한마디가 듣고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位夢想電台的聽眾,今天早上收到女兒的簡訊:「媽媽,雖然夏天的初伏、中伏、末伏很好,但妳知道子女福是最棒的吧?我愛妳」。

比起營養豐富的一碗蔘雞湯,某人充滿真心的一句話會讓人得到更多力量。想聽到讓人能一下子充滿力量的一句話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7]

어떤 분은 오늘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요. SNS를 보니까 하나는 알겠더래요. 실시간 트렌드가 다 이런 거였거든요. 좋은 날씨, 가을 날씨, 시원한 바람.

갑자기 바뀐 날씨에 적응은 잘 안되지만 이제 정말 가을이 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죠. 시원한 날씨 이대로 쭉 가을까지 직진했으면 좋겠다 생각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今天待在家裡一整天,看著SNS了解了一件事,實時趨勢都是這樣的:好天氣、秋天天氣、涼爽的風。

雖然不太能適應突然轉變的天氣,但有了秋天是不是真的來了的感覺,希望涼爽的天氣就這樣一路持續到秋天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8]

우정이라는 건요, 화분을 키우는 거랑 비슷하대요. 햇빛, 온도, 습도 이 세 개가 잘 맞아야 식물이 잘 자라는 것처럼 친구 관계도 환경이라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거죠. 

사는 동네, 만나는 횟수, 관심분야 이 세 개가 적당히 잘 맞아야 오래도록 친구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는 동네도 다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꿈꾸라'라는 관심분야 하나로 오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友情呢,跟照顧花盆很像,就像要調節好陽光、溫度、濕度這三者,植物才能好好成長,在朋友關係中,環境也是最重要的。
居住的社區、見面的次數、興趣領域這三者要適當吻合,才能好好維持長久的朋友關係。雖然居住的社區不同,也沒有見過面,但有「夢想電台」這個興趣領域,就好像能長久地當朋友,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19]

누가 그러는데요, 집돌이와 또 다른 집돌이가 만나서 친구가 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래요. 일단 두 사람이 동시에 집 밖으로 나와야 되거든요.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친밀한 관계가 되려면 그만큼 타이밍이 중요한데요.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서 그 타이밍을 놓쳤던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人這麼說,宅男(女)和另一個宅男(女)見面,並成為朋友,這就像是奇蹟一樣,因為首先兩個人要同時踏出家門才行。

喜歡獨處的兩個人,若想和對方見面並建立親密的關係,時機是非常重要的。一整天都只待在家,想著會不會錯過那個時機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0]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희망은 깃발 같은 건 아닐까? 
그죠. 먼 발치에서 펄럭하는 것 많으로도 때로는 위로가 되거든.

지금은 멀리에 있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깃발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게 바로 희망이라는 거죠. 그 믿음 하나로 기다리다 보면 꿈에 그리던 만남도 가능하다는 것 알게된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人說過這樣的話:希望就像是旗子不是嗎?
是啊,光是在很遠的地方飄揚著,有時也能成為安慰。

雖然現在好像在遠方,但相信總有一天能把旗子握在手裡,這就是希望吧。光是帶著那一份相信繼續等待,夢寐以求的相遇也可能實現,了解了這件事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1]

어떤 분이요. SNS에서 이런 글을 보고 픽하고 웃었대요.
"신이 당신에게 준 최고의 능력은 잠재력이다. 하지만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잠과 재력 뿐.”

이상하게 잠은 늘 부족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통장은 텅텅 비어 있고 하죠. 겉으로 들어가지 않은 나의 잠재력을 찾기 보다 조금더 자고 조금더 쓰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聽說有個人在SNS上看到這樣的文章後噗哧地笑了:
「上帝賜予你最棒的能力是潛力,但目前我們需要的只是睡眠和財力。」

奇怪的是經常睡眠不足,就在一眨眼的瞬間,存摺又空了。比起尋找沒有出現的我的潛力,想再多睡一下,多花點錢來度過一天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2]

어떤 분이 창업을 준비중인데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너무 부족하대요. 그래서 요즘은 쓸데없는 데에 쓰는 시간들을 아껴다가 쓰고 싶을 때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신대요.

이리저리 이동할 때, 기다릴 때, 싫은 사람과 함께일 때 이 시간은 다른 거를 했으면 하는 생각 들죠. 아끼고 싶은 시간이 더 많았던 하루였는지 혹은 그 반대였는지 궁금해지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正在準備創業,因為要做的事太多,時間真的不夠用。所以最近常常會想珍惜用在無用之事上的時間,在想用的時候使用。

到處移動的時間、等待的時間、和討厭的人相處的時間,如果能用來做其他事就好了對吧,好奇這一天是想珍惜的時間更多還是相反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3]

누가 그러는데요. 인생은 치과 의사 배 앞에 앉아있는 것 같대요. 앉아있을 때는 아플까봐 몸이 벌벌 떨리지만 막상 치료가 시작되면 어느새 끝나있다는 거죠.

어려움도 두려움도 괴로움도 결국엔 다 찰나라는 얘기곘죠. 치과 문을 났었던 딱 그때 그 기분만큼만 불각 보내지고 싶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人這麼說,人生就像是坐在牙科醫生的肚子前一樣,坐著的時候怕會痛,身體不斷地發抖著,但開始治療後,又會在不知不覺中結束。

也就是說,無論是困難、恐懼還是痛苦,最終都只是一剎那。不覺地想送走剛踏出牙科門口的那刻的那種心情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4]

어떤 두 사람이 함께 하는데 조용하다는 건 두 가지 경우에만 가능하대요.
하나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를 때. 또 따로 하나는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을 때.

정말 친한 친구끼리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어색하지가 않죠. 침묵 속에서도 마음이 들어맞는 소리만큼은 확실히 들려오는 이 시간.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人說兩個人在一起時卻安靜的話,只有兩種情況,一個是對彼此還不了解的時候,另一個是對彼此太過了解的時候。

真的很親近的朋友,就算一句話也不說,只是安靜坐著,也不會覺得尷尬。在沉默中也能確實聽到對方心聲的這個時間,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5]

어느 웹툰에서 본 대사인데요. “마음이 외로울 때 왜 자꾸 먹으려고 하는지 알고 같아. 음식을 먹어서 드는 포만감이 외로움을 채워주는 것 같거든.”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음식에서 남아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데요. 지금 내 속이 허한 건 어쩌면 외로움 때문에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在某部網路漫畫中看到這樣的台詞:「我好像知道為什麼心裡寂寞的時候總是想吃東西,因為吃東西帶來的飽腹感好像能填滿孤獨。」

無法依靠家人、朋友的主角,在食物中得到安慰。想著或許是因為孤獨,我的肚子才這麼空虛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180826]

어떤 분은요 요즘 최대의 관심사가 결혼이라서 상대의 어떤점을 봐야할지 주위에 물어봤대요. 그랬더니 결혼 5년차 선배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웃음코드가 맞는지는 확인해봐!“

살아보니 내가 진심으로 웃을때 같은 진심으로 웃을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거죠. 나와 개그코드가 기가막히게 잘 맞는 한 사람이 필요했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有個人最近最感興趣的事情是結婚,所以問了周圍的人,該看對方哪一點才好。因此結婚了五年的前輩這麼說了:「我只知道這一點,確認一下你們的笑點是否合得來吧!」

在我真心笑著的時候,身旁也應該有一樣用真心笑著的人才行。需要和我的笑點十分合得來的一個人的今天,這裡是夢想電台,我是DJ梁耀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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